클럽하우스 '美서 안드로이드용 서비스 시범 도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클럽하우스가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용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 용으로만 서비스를 지원해왔으나 이날부터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용 베타 버전을 도입했다. 이는 조만간 단계적으로 다른 지역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출시된 음성 소셜미디어로, 업계 관계자나 친구들과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참여하며 연초에 신드롬 수준으로 인기가 치솟았다. 클럽하우스는 2월 초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수만원대에 초대권이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인기는 둔화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용 앱 출시가 늦었고 Z세대를 잡지 못한 것, 개인정보 유출, 초기 서버 증설 등에 급급해 제대로 된 다음 단계를 밟지 못한 것 등을 이유로 꼽는다.

다만 클럽하우스가 오디오 SNS의 잠재력을 입증하면서 트위터·페이스북·링크드인·텔레그램 등 기존 SNS기업들은 유사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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