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한다고 미국 컨설팅 업체 로디움그룹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로디움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9년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전체의 배출량보다 많았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은 11%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인도(6.6%), 유럽연합(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배출량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0.1t으로, 지난 20년간 거의 3배로 늘었다.
로디움 그룹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나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지난해에도 중국의 배출량은 약 1.7% 늘었다고 추정했다.
CNBC는 중국이 지난해 에너지 발전에서 석탄 발전의 비중이 50% 이상이었다며 중국이 여전히 석탄발전소 건설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개발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에만 중국 이외 지역의 석탄발전 사업에 4억740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