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자회사 3방향 무인지게차 개발…증시 상장·반도체 스마트팩토리 구축 탄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자동화 설비업체 러셀은 자회사 러셀로보틱스가 스마트팩토리 무인화장비인 3방향 무인지게차(3-way Forklift AGV)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러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3방향 무인지게차는 좁은 통로에서 포크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지게차의 회전이동 없이 통로 양쪽에서 화물 이송 및 적재가 가능한 제품이다. 원부자재 및 냉동창고 등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필요시 사람이 직접 작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장비 운용의 유연성까지 갖췄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3방향 무인지게차는 공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공정간 물류’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경험과 기술이 총 망라된 제품인 기존 표준형 무인지게차(STD Forklift AGV)도 스마트팩토리 내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에 설립한 공정물류 무인화장비 전문기업 러셀로보틱스는 최대 100대의 무인이송장비를 제어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운반로봇(AG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GV 분야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의 필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러셀로보틱스는 지난해 3월 러셀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모기업인 러셀이 보유 중인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총 2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권순욱 러셀로보틱스 대표는 "러셀로보틱스는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다수의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무인화장비 운용 및 현장 최적화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실생활에서 운용 가능한 AI로봇, 서비스로봇 등의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러셀은 러셀로보틱스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생산자동화 사업부에서 러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국내 반도체, 전기전자, 물류, 식음료, 제약 분야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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