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두 번째 피아노 앨범 발매

"작곡가 말년 작품 통해 삶의 단면 표현하고 싶은 열망 있어"

정명훈이 22일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피아노 앨범 '하이든·베토벤·브람스 후기 피아노 작품집'을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이날 디지털로 먼저 발표하고, 추후 CD와 LP 형태로도 내놓는다.

정명훈이 피아노 앨범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3년 12월 독일의 유명 레이블 ECM을 통해 '정명훈, 피아노'를 발매한 바 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주로 지휘자로 활동해왔으나 피아니스트다운 곡들을 녹음해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앨범 작업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정명훈은 "작곡가들은 말년에 완성한 피아노 작품을 통해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여정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경험한다"며 "음악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가 주목한 피아노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60번'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네 개의 피아노 소품'이다. 작곡가들이 말년에 완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명훈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대구(23일), 군포(24일), 수원(27일), 서울(28일·30일)에서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앨범에 수록된 세 곡은 물론 브람스의 '세 개의 간주곡' 등을 들려준다. 정명훈은 지휘자로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늘 피아노를 곁에 두고 연주해왔다고 전해진다. 일부 초청 독주회나 지휘를 겸하는 협연 또는 실내악에서만 실력을 드러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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