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신업체들, 백신 해외 기술 이전 검토

시노백ㆍ캔시노, 멕시코와 파키스탄 등 10개국에 기술 이전 추진중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인 시노백과 캔시노가 글로벌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글로벌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웨이둥 시노백 회장은 전날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조만간 10개국에 백신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다른 백신 업체인 캔시노의 위쉐펑 회장도 같은 행사에서 멕시코와 파키스탄 같은 나라에 기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백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브라질, 멕시코 등지에 백신을 반제품 형식으로 수출해왔다.

시노백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2억6000만 도스를 생산해 이 가운데 60%를 해외에 공급했다.

정중웨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약위생과학기술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올해 생산량이 30억 도스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주임은 중국 백신의 효과가 낮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시노백 백신이 브라질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50.4%에 그친 것과 관련해 그는 "백신의 보호율은 임상시험 환경과 시험 참여 그룹, 해당 국가의 발병률 등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면서 "시노백 백신의 보호율은 브라질에서 50.4%지만 터키에서는 83.5%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백신 접종은 19일 기준 모두 1억9500만 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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