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오늘부터 1분기 실적 발표…KB vs 신한 '리딩뱅크' 박빙

1분기 실적 우리금융 21일 시작으로 금융지주사 줄줄이 발표
KB와 신한, 또 다시 실적 놓고 엎치락 뒤치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5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1분시 실적발표에 나선다. 지난해 KB금융이 리딩금융 타이틀을 차지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5대 금융사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22일에는 KB금융지주, 23일에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30일에는 농협금융지주가 각각 성적표를 공개한다.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는 신한금융은 2019년(3조4035억원)보다 0.3% 늘어난 3조41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소폭 늘었지만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다만 KB금융과 벌인 리딩뱅크 싸움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3조4552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517억원 더 많았다. 신한금융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했다가 지난해 2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금융업계와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총액은 3조254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분기 2조8371억원 순익보다 14.69% 증가한 규모다.

순익 증가 전망의 이유는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와 최근 은행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데 있다. 특히 은행들의 대출 이자율은 우대금리 축소와 당국의 대출 규제와 맞물려 올라갔지만, 예금 이자율은 줄곧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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