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17.5초마다 119벨 울렸다…위치추적 등 민원전화 급증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올해 1분기(1~3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119신고는 44만4262건으로 집계됐다. 17.5초에 한 번 꼴로 119전화벨이 울린 셈이다. 이는 전국 18개 시ㆍ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1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44만4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2975건)보다 0.3%(1287건) 증가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현장출동(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신고 19만7865건(44.5%), 안내 및 민원 등 비출동 신고 24만6397건(55.5%) 등이다.

현장출동 신고 중에서는 구급신고가 13만5646건으로 68.6%를 차지했다.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현장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대민출동이 24.7%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구조(18.2%), 화재(14.1%), 구급(3.6%) 순이었다.

반면 비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장난전화(-32.4%), 무응답(-23.5%), 오접속(-20.9%) 등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안내 및 민원전화가 10.3% 증가했다.

특히 연락두절과 범죄피해 의심 등의 이유로 위치추적 의뢰가 늘었다. 위치추적 접수 건수는 2020년 1분기 479건에서 올 1분기 542건으로 13.1%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가 2만75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시(2만6102건), 성남시(2만2297건), 화성시(2만1094건) 순이었다.

조창래 경기소방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지역별 시기별 특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정책 수립과 현장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한 경우에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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