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기동대 차별 논란' 경찰청장 '인원·규모·역할 달라…이해 구하겠다'

김창룡 경찰청장./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남녀 경찰 기동대 근무 방식의 차이에 대해 19일 "인원과 규모가 달라 불가피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에 남자 기동대가 40개 넘는데 비해 여자 기동대는 2개대밖에 안 된다"며 "같은 기동대지만 역할과 임무, 근무방식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남성 경찰관이 남녀 경찰관 기동대의 업무 강도 차이에 대한 불만을 게시했다가 비공개 처리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불거진 바 있다. 남경이 여경에 비해 근무 조건 등 대우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남자 기동대는 부대별로 근무하지만, 여자 기동대는 워낙 적어 소대보다 약간 적은 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며 "인원과 규모가 달라 똑같이 근무를 못 시키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겉으로 드러난 근무방식만 보면 여자 기동대가 혜택을 받는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다시 점검도 하고 설명해 이해를 구할 부분은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