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아끌고 골목서 폭행' 춘천서 '묻지마 폭행'…경찰 수사 중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강원 춘천의 대학가에서 귀가 중이던 한 남성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20분께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병원 인근 모 편의점 앞 인도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21) 씨는 괴한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옆 골목길로 끌고 간 뒤 넘어뜨려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씨는 다리와 팔은 물론 얼굴을 짓밟히고 무참히 폭행당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큰 도로 쪽으로 빠져나와 도망쳤다.

A 씨 측은 "가해자는 175∼180㎝가량의 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A 씨 측은 "겨우 도망을 쳤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면 사망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했다"라며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 폭행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분석해 폭행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검거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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