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재부품 신사업으로 제조업 키운다 … 김경수 '기업·대학 협력 인재 양성'

경남도, 소재부품 산업 신사업 연구기획 최종 보고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상남도가 소재부품 기술을 국산화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1948억원을 들여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6일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연구기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4건의 신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대학교, 창원대학교, 두산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세아창원특수강 등 도내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소재부품 기술 국산화와 주력제조업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신사업 연구기획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기획된 신사업 과제는 미래 자동차용 경량 금속 부품 자립화 플랫폼 구축, 극한 온도환경 소재부품 자립화 플랫폼 구축, 전략산업용 타이타늄 소재부품 업사이클링 플랫폼 구축, 항공용 소재부품 제조 및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 등 4건이다.

먼저 미래 자동차용 경량 금속 부품 자립화 플랫폼 구축사업은 4년간 2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경량 금속 자동차부품 제조 실증센터를 구축해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기술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수소차를 비롯한 전기차 등은 경량화가 중요한데, 이를 대비하고자 경량 금속 부품 실증이 필수적이다.

극한 온도환경 소재부품 자립화 플랫폼 구축사업은 5년간 95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극한 소재부품 제조 실증센터와 극한 소재부품 기업 협업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남 주력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전략산업용 타이타늄 소재부품 업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사업은 5년간 490억원을 투입해 타이타늄 원 소재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에 걸쳐 타이타늄 소재·부품 업사이클링(재가공) 지원 체계를 만든다.

항공용 고형 상비 소재부품 제조 및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내 항공 소재 국산화율이 0%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추진한다. 5년간 283억원을 투입해 항공용 고형 상비 소재·부품의 제조·시험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한다.

경남도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사업 과제를 올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와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연계할 방안을 비롯해 권역별 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신사업 과제를 추진할 때 관련 인재 양성도 기업, 대학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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