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니 등산족 늘었다' … 신세계百, 아웃도어 매출 44%↑

레깅스 등 애슬레져도 70% 신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봄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산을 찾는 젊은층 고객이 늘어나고,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용 가방과 점퍼 등 관련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5% 신장했다. 레깅스 등 애슬레져 장르 판매도 같은 기간 70.2%로 두 자릿수 급증했다.

겨울 한파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야외로 나온 이유가 가장 컸다. 실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등산이나 캠핑, 산책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고, 지난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부진했던 3월 신학기 아이템 수요가 다시 살아난 점도 주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아웃도어 할인 행사에 나선다.

오는 8~14일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밀레 브랜드위크에선 히어로 키즈다운이 4만9000원, 집업 티셔츠 3만5000원 등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달 말 온라인 아웃도어 행사엔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한자리에 나온다.

젊은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레깅스도 봄을 맞아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화사한 컬러로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젝시믹스, 뮬라웨어, 안다르, 아보카도 등의 브랜드가 인기다.

신학기 학교 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는 디스커버리 백팩이 15만9000원, 코닥 티셔츠가 10만9000원 등에 판매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젊은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매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캠핑이나 러닝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진만큼 영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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