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고액 강연료 논란' 김제동, 2년 만에 교양서 들고 복귀

지난 2018년 방송했던 JTBC 생활시사 토크 쇼 '김제동의 톡투유' 진행하는 김제동 / 사진=JTBC '김제동의 톡투유' 제공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제동이 인문교양서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들고 복귀한다.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펴낸 책이다.

김제동은 책 머리말에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일곱 전문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위안이자 격려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나.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곱 분 모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구분과 경계가 아니라 관계임을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생각했던 것만큼 우리가 완전히 다른 존재는 아니구나' '모두 연관돼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동지애 같은 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김제동은 2019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각종 방송과 강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출판사 '나무의마음'은 오는 25일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을 앞두고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출간 전 2일부터 23일까지 총 22회 분량을 연재해 독자들이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각 분야 전문가 7인을 만나 코로나 이후 세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전하는 안부를 담았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교수 등을 만나 부동산 정책, 달 탐사, 기본소득, 인공지능, 기후위기, 인류의 미래, 대중문화 등 다양한 사회 이슈들을 다룬다.

이 책은 김제동의 친구로 알려진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유재석이 추천사를 썼다.

이효리는 "이 책은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컵처럼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인간적으로 나의 목마름을 채워줬다. 나처럼 과학 무식자지만 호기심 많고 잘 살고 싶은 여러분께 추천한다"고 했다.

유재석은 "광활한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별에 잠시 살다가는 우리 자기님들이 올해 꼭 읽어보면 좋을 그런 책"이라고 소개했다.

김초영 인턴기자 cho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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