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클럽하우스 '초대장' 시스템, 마치 중세 귀족 파티 같아' 비판

가수 딘딘 / 사진=딘딘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가수 딘딘이 미국의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시스템을 "끼리끼리 권력화된 소통"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9일 딘딘은 SBS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딘딘은 "초대장을 만원, 2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라며 "막상 들어가면 또 귀족 안에 귀족이 있어 귀족들끼리만 얘기하고 약간 이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라 그런 것 같고 조만간 풀리면 좋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리는 이거 하고 있지롱' 약간 이 느낌이 저는 조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을 만들어 들어오는 사람들과 대화했더니 지인이 '일반인 대화를 받아주면 안 돼'라는 조언을 했다"라며 "'일반인은 뭔데?'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다 이용하라고 만든 플랫폼 안에서 누구는 되고, 얘는 안되고…. 그건 무슨 권위방식이지? 갑자기 짜증이 났다"라고 했다.

미국의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어플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한편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는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앱이다. 셀럽들이 음성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해외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면서 몇 개월 만에 6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테네브가 공매도와 게임스탑을 주제로 설전을 벌이는 등 셀럽들의 참여로 흥행했다. 국내에서는 박재욱 쏘카 대표, 김봉진 비바리퍼블리카(배달의민족) 대표 등 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이 속속 합류했다.

클럽하우스는 폐쇄성을 가진 시스템으로, 초대장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데 초대장을 받아 가입하면 새로운 이들을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2장을 발급받는다. 이런 폐쇄적인 초대 구조 때문에 최근 중고마켓 등에서 초대장을 사고파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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