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 34곳 '적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허위 중고차 매물 등을 올린 인터넷 사이트 34곳(74건)을 적발했다.

이번 조사는 매매 가격이 평균 70% 이하의 매물,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실제 매물로 조회가 되지 않는 매물 등 빅데이터 100만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이뤄졌다.

적발 유형 별로는 ▲허위 매물 등록 9곳(22건) ▲차량 연식 표기 오류 10곳(16건) ▲판매가격(리스 차량 가격 등) 오류 12곳(18건) ▲사고 내용 불일치 1곳(1건) ▲담당 지역이 다른 6곳(17건) 등이다.

도는 이 중 허위매물 사이트 9곳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A 중고차 사이트는 명의 이전이 완료된 주행거리 약 6만2000㎞의 수입 차량을 주행거리 231㎞로 속여 2100만원에 광고한 혐의다.

B 사이트는 4290만원에 판매된 세단을 명의 이전이 완료된 뒤에도 1640만원에 올리는 등 허위매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예 도 공정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중고차 시장 개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고차 허위매물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중고차 관련 소비자 상담 전화를 운영해 중고차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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