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전부터 짧고 강한 눈…'퇴근길 운전·보행 유의'

서울·경기 내륙 9시부터 진눈깨비 내려
서울 적설량 약 2~7㎝, 경기 동부 3~8㎝
태풍급 강풍 불어 서해 강풍경보 발효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8일 오전 9시부터 수도권에 짧고 강한 눈이 내리겠다. 눈이 그친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인천·경기 서해안, 경기북서부는 8시부터 서울과 경기 내륙 지역에서는 9시부터 눈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천과 경기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 내륙에서는 진눈꺠비가 시작돼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북부에서 구름대가 남하해 비가 내리고 후면에 있던 찬공기와 만나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것이다. 구름대 폭이 좁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지역별로 짧고 강한 눈이 내리겠다.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온도가 달라 눈이 내리는 시점이 다르고 적설량도 지역차가 크겠다. 지역별 적설량은 서울은 약 2~7cm, 경기 동부·북서 내륙 지역은 3~8cm로 예상된다.

전라도와 제주도 등에서는 29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져 운전할 때 서행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비나 진눈깨비로 시작해서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경기 동부나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눈으로 시작해서 오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강풍까지 겹쳐 선별진료소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풍속이 70km/h(20m/s) 이상,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에는 90km/h(25m/s) 이상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서해5도에 강풍경보, 인천·경기서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전 해상에서도 물결이 매우 높고 서해중부전해상과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됐다. 오늘 오후를 기점으로 이밖의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해와 남해, 제주도 전 해상은 29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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