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출 5% 감소…中, 코로나 이후 첫 성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스타벅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분기 매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6일(현지시간) 2021년 1회계분기(2020년 10월~1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6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9억3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61센트로 전년동기(79센트)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 전망치(55센트)는 소폭 웃돌았다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영업 중단 영향으로 미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5% 감소한 반면 중국 내 동일 점포 매출은 6% 증가했다.

회사측은 "미국 점포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객 트래픽 감소와 임시 매장 폐쇄와 운영시간 단축, 운영방침 변경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2위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선방은 최악의 시기가 지났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3.5%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미주 매장 포트폴리오 최적화 비용으로 인해 전년동기(17.2%) 대비 악화됐다.

스타벅스는 현재 미국과 중국 내에서 각각 1만5340개, 48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만 총 278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로즈 브로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달 말 회사를 떠나며,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브로어 COO가 다른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락해 이달 말 스타벅스를 떠날 예정"이라며 "후임은 가까운 미래에 공개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패트릭 그리스머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내달 1일부로 퇴사할 계획이며, 이사회 고문으로 있는 레이첼 루게리 전 재무담당 수석 부사장이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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