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프로테고',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수상

독자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플라스틱, 알루미늄 포장재 대체 인정

세계포장기구(WPO)가 선정하는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한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로 제작한 각종 포장재. [사진=한솔제지]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한솔제지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가 세계포장기구(WPO, World Packaging Organization)가 선정하는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패키징 산업의 기술 발전을 위해 WPO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프로테고는 종이 포장재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Packaging Materials & Components'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연달아 거둔 쾌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패키징 업계에서도 한솔제지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호하다'라는 뜻의 라틴어를 딴 프로테고는 한솔제지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포장재다. 기존 종이 소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특수 처리 기술과 코팅 기술을 융합해 종이 표면에 배리어 코팅막을 형성시킴으로써 산소, 수분, 냄새를 차단하고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화장품과 마스크팩, 원두커피, 스낵/쿠키,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방역마스크 포장재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 등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내용물의 품질 보존과 산소 및 수분차단을 위해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 등을 2~3겹으로 접착해 사용하는 다층 포장방식과 달리, 프로테고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소재로 대체할 수 있어 포장재의 원가 절감과 공정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프로테고는 종이류 분리 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가능할뿐 아니라 90% 이상 생분해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5%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대체 소재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프로테고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면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패키징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한솔제지가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나노셀룰로오스, PE-Free 제품, 천연펄프 100% 종이 물티슈 등 친환경 소재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부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