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집콕, 성형해볼까…미용의료 정보 클릭 껑충

강남언니·바비톡 사용자 급증…서비스 고도화 집중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사용자가 부쩍 늘고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코로나19로 기왕 ‘집콕’ 신세라면 이번 기회에 외부 활동 자제가 필요한 미용 관련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가 는 것이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인 ‘강남언니’의 월간 사용자 수는 10월 대비 28.3% 증가했다. ‘바비톡’ 역시 같은 기간 10%에 가까운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강남언니 월 사용자는 10월 9만427명에서 12월 11만6025명으로 급증했고 바비톡은 15만8327명에서 17만110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시술 가격과 후기를 제공하는 미용의료 플랫폼 중 1, 2위를 다투는 두 서비스가 나란히 올 겨울 들어 거리두기 강화 등과 맞물려 큰 폭의 사용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힐링페이퍼가 서비스하는 강남언니의 경우 병원 상담신청 횟수가 매년 200% 성장해 지난달 누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주요 사용자층인 10대에서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과 3040세대 사용자층도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는 설명이다. 케어랩스가 서비스하는 바비톡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일간 사용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다운로드도 400만 건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은 본래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시술 후 외부활동을 삼가는 경우가 많은 미용의료 관련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업체들은 사용자 증가에 발맞춰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최근 불법 브로커나 병원 홍보성 가짜 후기를 걸러내기 위해 영수증 후기를 도입했다. 강남언니 관계자는 "성형 및 시술 정보 플랫폼 대중화로 후기 콘텐츠도 중요한 의료정보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비톡도 가짜 후기와 게시물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클린캠페인을 하고 있다. 신호택 케어랩스 바비톡 사업부 이사는 "각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플랫폼 서비스가 생존하고 한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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