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사고 잦은 겨울철 안전 산행 당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제주) 박창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최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려 탐방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겨울철 안전 산행을 당부했다.

19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717건(사망 3건, 골절 17건, 탈진 93건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달래밭대피소 등 고지대 3개소 및 각 탐방로 입구에 안전구조요원 8명을 배치해 간이진료소를 운영 중이고, 한라산 등반로 주요 지점 26개소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와 약품함 16개를 설치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로 체력소모가 심하고, 폭설·강풍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또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 전에 반드시 기상정보 확인과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탐방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 각반(스패츠) 등 안전장비와 겨울용 산행용품을 반드시 갖춰야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온도차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심장돌연사 및 뇌출혈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방한모를 쓰는 등 머리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도 좋고, 해가 떨어지기 2시간 전에는 산에서 내려가야 한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 탐방계획 등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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