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원 씩 1년간 모아 이웃돕기 성금낸 '익명의 천사' 누구?

익명의 동대문구민 휘경1동 주민센터 찾아 지난해 365일 매일 저축한 돈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

익명의 천사가 전달하고 간 성금 봉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4일 동대문구 휘경1동주민센터(동장 김진만)에 익명의 천사가 찾아와 성금 36만5000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담은 봉투는 총 12개로, 각 봉투에는 월별로 표시가 돼 있었다.

특히 1월이라고 적힌 첫 봉투에는 ‘하루 1000 원 씩 모으기. 2021년 1월에 성금낼 돈. 2020년 1번째 버킷리스트’라고 적혀 있었다.

익명의 천사는 “지난해 초 버킷리스트로 하루 1000 원 씩 모아 2021년1월에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내기로 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유독 힘들었던 작년 한 해 하루도 잊지 않고 작은 돈이지만 1000원씩 모았고 희망했던 첫 번째 버킷리스트를 달성해 행복하다. 성금은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김진만 휘경1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에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성금은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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