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스튜디오드래곤, 네이버와 협력…시너지 기대'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1만5000원 제시…26일 종가 7만8100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라는 경쟁자를 파트너로 삼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일 네이버와 CJ그룹 3사는 주식 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자사주 6000억원을 CJ대한통운, CJ ENM의 자사주와 교환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현물 출자로 참여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15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네이버가 자사주 52만3560주를 현물 출자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 주식 0.32%를 보유하게 되고, 네이버는 증자 후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6.3%를 보유하게 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증자를 한 이유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과 네이버의 주식을 교환할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 주식을 보유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해 스튜디오드래곤도 네이버의 지분을 보유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비록 0.32% 규모에 불과하지만 지분 보유는 제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CJ그룹 3사의 제휴는 시너지 효과를 갖고 올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은 드라마·영화에서 인기를 끌 확률이 높은 소재다. 네이버 웹툰 IP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아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며 "양적인 효과도 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는 네이버TV와 기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 콘텐츠 제작 물량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체 IP를 통한 카카오TV를 론칭하면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쟁 상대로 등장한 것 대비 잠재적 경쟁 상대였던 네이버를 파트너 관계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26일 종가는 7만8100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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