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단풍 즐기더라도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

"소비 반등 기회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 방역체계, 효과적으로 작동"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그동안 잔뜩 움츠렸던 일상활동에 기지개를 펴고, 단풍을 즐기기도 하고, 경제활동에 활기를 더하더라도 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 완화 조치가 지속되려면 완화된 조치로도 방역에 성공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 결코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경제 반등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성과에 따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경제활동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소비가 점차 살아나면서 소비 반등을 이룰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살려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다방면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쿠폰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하는 것과 함께 소비, 외식, 관광, 공연, 전시, 문화 등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며 "국민들께서도 소비 진작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2차 대유행의 위기가 고조되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재봉쇄 등의 비상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우리는 방역 조치를 완화한 특별하고 예외적인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수치가 한 달 전 27%를 넘은 때도 있었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11% 정도까지 현저하게 떨어졌다"며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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