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허덕이는 유럽 중소기업…'2곳 중 1곳, 1년 내 파산 우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의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파산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22일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유럽 5개국 내 중소기업 2200여개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5%가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현 매출 사정이 회복되지 못하면 향후 1년 이내에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 기업의 약 10%는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6개월 내에 파산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같은 답을 한 응답자가 20% 이상이었다. 맥킨지는 중소기업의 파산이 증가하면 금융권이 감당해야할 부담이 크게 늘고 실업률도 올라가며 투자도 마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지난 8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5개국 내 중소기업 22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럽에서는 전체 노동력의 3분의 2 이상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경제적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을 창출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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