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스마트그린산단, 지붕형 태양광 확산 시 탄력 얻을 것

산단 내 지붕형 태양광 잠재량 약 3GW, 대형 원전(1GW) 3기 수준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 입주기업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 =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위탁관리하는 64개 산업단지의 스마트그린산단 전환과 함께 입주기업의 지붕형 태양광 설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스마트그린산단 전환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분산형 전원으로서 산단 내 입주 기업의 지붕형 태양광 설치의 적극 유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산업단지 1223개 중 국가산업단지 등 64개 단지를 위탁 관리한다. 공단 관리대상 산업단지는 전국 산업단지 대비 기업 수 52.4%(5만3914개사), 생산 50.6%(502조원), 수출 44.2%(1,569억불), 고용 46.5%(1,033천명)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산단공의 역할은 중요하다.

앞서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창원 국가산단을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7개 스마트산단(인천남동, 광주첨단, 전남여수, 경북구미, 대구성서, 경남창원, 경기반월시화)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됐다. 특히 산단 별 RE100(Renewable Energy100) 사업 추진 계획도 언급됐다.

김성환 의원은 “지붕형 태양광의 경우 유휴부지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나아가 공장의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산단공은 전체 제조공장의 면적 40,074,782㎡에 지붕 태양광을 설치하면 태양광발전 잠재량이 3,036MW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형 원전(1GW) 3기 수준이다”라며 지붕형 태양광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산단공의 기업 대상 수요조사 결과 44개 업체가 1만2762kW 설치용량을 신청했다”며 “산단공은 전체 제조공장 면적 4007만4782㎡에 지붕 태양광을 설치하면 태양광발전 잠재량이 3036MW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형 원전(1GW) 3기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장 지붕형 태양광에 대한 잠재량이 크고, 수요가 충분한 만큼 산단공이 기업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태양광 설치 신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 RE100 산단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산단공도 RE100 산단 추진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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