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단일 건물 국내 최대 규모 물류센터 금융주선 완료

디지털 물류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이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행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은행은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13만평)의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대해 지분출자(17억원, 지분율 10%)와 PF대출의 금융주선(5,320억원)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이㈜가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에는 산업은행 이외에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MDM그룹 계열의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와 물류전문 운용사인 ㈜플래티넘에셋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또 PF대출에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새마을금고, 교직원공제회, 기업은행, 군인공제회, IBK캐피탈, KDB캐피탈 등 7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준공 후 동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선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번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물류센터는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서, 향후 인천국제공항, 인천북항의 배후 물류단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물류와 새벽 배송 등 생활물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물류단지 조성사업 뿐만아니라 다양한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 2년여간 8건의 물류단지 개발,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등의 사업에 1조 8,277억원(주선액 기준)을 지원하며 국내 물류산업의 선진화 및 스마트화에 일조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물류산업 시장규모가 온라인 및 당일 배송 활성화 등에 따라 점차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정부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국내 디벨로퍼들의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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