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올해 4분기 전망지수 ‘51.6’ … 앞이 안보인다

창원상의, “응답 기업 86.5% 올해 실적 달성 못할 것”

창원상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경남 창원지역 기업들의 올해 4분기 전망지수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8일 창원지역 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4분기 창원지역 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6개 제조업체가 참여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4분기 전망지수가 51.6으로 나타났으며, 3분기 실적지수는 50.8로 기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 경기전망 조사에서 3분기 전망과 2분기 실적 BSI가 각각 39.5, 23.5로 역대 최저치를 보인 것과 비교해 지수 상승이 다소 이뤄졌다.

또한 지난 2분기에 조사한 3분기 전망치 39.5보다 높은 실적치를 보여 2분기 말 전망보다는 다소 완화된 실적을 보였다.

창원상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 37.3%가 ?2.0%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 답했으며, 응답업체의 98.4%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과 정상경영 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86.5%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 11.1%,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2.4%로 답했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업체의 16.2%는 목표치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따라 현재 정상경영 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8.4%가 ‘이미 비상경영으로 운영 중이다’, 22.2%는 ‘비상경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고 답했으며, ‘정상경영으로 운영 중이다’고 응답한 비중은 29.4%다.

이 밖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병행해야 할 정책별 응답 비율은 ‘근로 형태 다변화 지원’을 절반 이상인 56.3%가 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다소 속도가 둔화하긴 했으나 창원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기존 악재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고, 최근 환율하락이 가파르게 이뤄져 수출기업의 교역조건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최현주 기자 hhj25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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