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OT종목]포스코, 3분기 실적회복 기대…기관 '순매수세'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POSCO)가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면서 한 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25일 사이 기관 투자자들은 포스코 주식 1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포스코는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실적 회복은 3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5680억원, 매출액을 14조6000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4% 상회하는 수치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실적은 전방산업향 판매량 회복에 따른 고정비 절감 및 제품믹스 개선, 7월 이후 본격화된 철강 유통가격 인상 등에 기반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실적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성수기 효과가 전분기보다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 악화의 배경이었던 판매부진은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자동차강판(냉연)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제품믹스가 악화됐다"며 "판매차질의 배경이 지역별 락다운과 공장들의 인위적인 셧다운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드는 국면에서는 피해가 컸던 산업일수록 만회 물량과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가동률은 70%대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원가 부담은 가격 인상으로 상쇄하고 있다. 철광석은 4월 초 t당 81달러에서 9월 중순 130달러까지 올랐다. 약세를 보이며 철광석 급등 부담을 줄여주던 원료탄도 최근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는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상쇄할 계획"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제압연사, 강관사, 유통향 물량에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다.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이번 달 2~3만원이 인상됐다. 4분기도 추가 가격 인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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