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보자 발뺌하는 상황…제 아들 고맙고 미안하다'

“野만 아들 문제 집착하고 자꾸 키워와”
“정의는 새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냐”
“억지·궤변 동의할 수 없지만…검찰 수사 기다릴 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A라는 친구가 이제는 후퇴한다”며 “본인이 직접 제보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했는데 (그들이) 주간지 기자에게 발설하고, 제보자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로 연결돼 여기까지 왔다며 발뺌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야당만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자꾸 키워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공정과 정의가 그냥 새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은 분들이, 관심을 두지 않은 분들이 억지와 궤변의 논리로 지적을 끌고 오는 것도 흔쾌히 동의할 수 없지만 묵묵하게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저는 제 아들이 참 고맙다.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의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제가 공인이어서 당대표여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 아들과 딸의 사생활 캐기로 번지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금까지 이 문제가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다른 주제를 덮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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