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객원기자
사진=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정호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임신으로 입덧과 더불어 남편 이상엽까지 입덧을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쿠바드 증후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트리도우언이 처음 언급한 남자 입덧은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편도 육체적·심리적 증상을 똑같이 겪는 현상을 말하며 '환상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 윤규진(이상엽 분)이 송나희(이민정 분) 대신해 입덧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한다다' 윤규진은 임신한 송나희를 위해 침대에 누워 동화책을 읽어줬다. 송나희는 "너 닮은 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난 너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 너 닮은 조그만한 애가 날 보고 방긋 웃으면 미칠 것 같다. 너무 설렌다"면서 서로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은 신혼방을 꾸미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제 우리가 결혼한다는 게 조금 실감 난다"라며 달콤한 신혼 생활을 만끽했다. 더불어 송다희와 윤재석은 최윤정(김보연 분)에게 "입구에 걸 사진은 셀프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로 했다"라고 자랑했다.
윤재석은 병원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뒤 로비에서 윤규진을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점심 시간을 놓쳐 빵으로 떼우려고 한 것.
하지만 윤규진, 윤재석은 나란히 앉아있음에도 서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실 형제' 호흡을 드러냈다. 윤규진은 "너무하다. 딴 것도 아니고 내 결혼 문젠데 들어주면 안 되냐"는 윤재석에게 "네 형수가 뭘 못 먹는다고"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윤재석은 "네가 형이야?"라며 윤규진을 강하게 말했다.
윤규진은 송나희만을 위한 특별식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통 식사를 하지 못했던 송나희가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자 윤규진은 "종합 비타민이라도 줘야 되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제야 나도 배가 고프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한 숟가락을 뜨려던 순간, 윤규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화장실로 뛰어갔다. 송나희는 변기를 붙잡고 있는 윤규진의 등을 두드려줬다. 특히 송나희는 "체한 느낌이 아니다. 헛구역질이 나온다. 기운도 빠지고 졸리다"라고 반응했다. 이를 본 윤규진에게 "어머. 너 설마 혹시 입덧하니?"라며 입덧 증상을 예고했다.
한편, '한다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정호 객원기자 kim9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