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유료콘텐츠 하루 거래액 30억 돌파…업계 최초

글로벌 MAU 6500만명 넘어…두 달 만에 100만명 증가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 시기 예상보다 앞당길 듯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웹툰은 지난 2일 기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유료콘텐츠 하루 거래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하루 거래액 20억원 돌파 이후 불과 1년 만에 3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7월 글로벌 월간방문자수(MAU)는 6500만명을 넘어서며 두 달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사용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결제 지표도 상승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글로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이 늘면서 월간 결제자 수가 전년 동기 2배, 결제자 1명당 결제금액도 50% 가까이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지난 5월 글로벌 유료콘텐츠 월간 거래액 7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가 간 콘텐츠 유통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에서 각 나라의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로어 올림푸스', '서브 제로'와 같이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작품들이 프랑스나 스페인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인기 웹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선 네이버 시리즈의 '전지적 독자 시점', '재혼황후' 등 웹소설 타이틀이 유료 결제를 견인하고 있으며, 웹툰화를 통해 다시 글로벌 유통도 가능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어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간 시너지를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양질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핵심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일 열린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올해 유료콘텐츠 거래액 목표치로 8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연간 거래액 8000억원 달성에 이어 향후 1조원 달성 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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