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탈석탄 정책’에 동참한다

1조7000억원 ‘울산 교육금고’ 지정 평가에 탈석탄 항목 반영

전국 시도 교육청 금고지정 현황 및 금고규모. 사진=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홍정환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금고 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 ‘탈석탄 금고’를 지정하기로 했다.

탈석탄 금고란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발전소 및 관련 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공개적으로 선언했거나 석탄발전 투자 중단 계획을 밝힌 은행이다.

시 교육청은 탈석탄 금고 지정을 위해 ‘울산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을 개정하여 금고지정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에 탈석탄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금고 시장은 국내은행의 핵심 영업 영역이다. 국내 금고 시장 규모는 2019년 전국 지자체 통합회계 기준으로 341조원이며, 지자체 산하단체와 출연 기관 등을 합치면 453조원 규모다. 이중 전국 시도 교육청의 금고 시장 규모는 70조 5960억원이며, 울산교육청 예산은 1조7672억원이다.

공공부문의 탈석탄 금고지정 선언이 이어지면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을 이른 시기에 줄이려는 탈석탄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취재본부 홍정환 기자 siggeg139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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