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휘성 '약물 직거래 현장' CCTV 포착…'인터넷서 알게 된 사람' 진술

신원미상 인물에 봉지 받는 장면 공개
약물 투입 직전 직거래 정황
경찰 "영상 속 인물 등 입수 경위 수사 중"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이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뒤 쓰러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약물을 직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사진=MBN 뉴스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이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뒤 쓰러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약물을 직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일 MBN 뉴스는 휘성이 약물 투약 직전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휘성은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 쓴 채 택시에서 하차했다. 이후 주차장 쪽에서 판매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만나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약물을 건네받은 휘성은 화장실에서 이를 투약한 뒤 30분 만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초 목격자는 "처음에는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가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됐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휘성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약물을 거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봉지를 건넨 인물이 실제 판매자인지, 봉지 안 내용물이 실제 휘성이 투입한 약물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 간이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한,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과 같은 전신 마취제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약물은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일종으로 판단해 귀가시켰다.

현재 경찰은 추후 휘성의 마취제 입수 경위를 조사해 의료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벌써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시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치료 목적으로 인정돼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휘성은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 측은 "단서는 포착했으나 아직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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