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로나 확진 청주기지… F-35운영 지장없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공군이 운용할 스텔스전투기 F-35가 배치된 청주 17전투비행단에 비상이 걸렸다. 부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2명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6명을 기록했다.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15명, 해군 1명, 해병대 1명, 공군 9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청주 지역의 공군 간부로 전해졌다.

17전투비행단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자를 받은 간부는 A 하사다. A 하사는 지난 23일 근육통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날 코막힘과 발열 증세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 하사는 같은 부대에 근무 중인 8번째 확진자 B 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선별진료소인 청원군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A 하사는 청주시(5번째), 충북도(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B 하사도 최종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17전투비행단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스텔스 전폭기 F-35A 의 전력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35A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의 보급형이다. 최첨단 스텔스기능과 최신 전자항법장치로 무장했다. 길이 15.37m, 높이 5.28m, 날개폭 10.65m로 최대속도 마하 1.8에 작전반경은 1100km, 최대항속거리는 2220km다. 적군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기능을 좁은 의미의 스텔스로 정의할 수 있는데 F-35A는 스텔스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레이더에 포착되는 크기가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하는 F-15K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레이더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다음달 9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감염병으로 연합훈련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또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간부들에게 자택근무를 지시해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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