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민의당 의원들 통합당行, 물밑 소통 아냐…개별 움직임'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안철수 신당'으로 불리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단체로 통합당 행을 택한 것과 관련, 물밑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에 가깝다는 것.

김 의원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좀 더 명확한 비전과 철학, 노선을 보여 줬어야 되는데 구태 정당과 구태 정치를 비판은 했지만 자기의 어떤 브랜드가 이번에는 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도 '새정치 하자'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그 새정치의 내용이 없지 않나. 그리고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다 보니까 안에 있던 분들이 통합당으로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 이같은 움직임이 통합당과 물밑 접촉을 통한 것을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그는 이번 움직임이 통합당과 소통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미래통합당하고는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며 "개별 입당"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대일로인 가운데 정치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많은 직군들이 많은 사람 접촉하지만 대표적으로 정치인들은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며 "지금 선거철인데 가능한 한 악수는 안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겠다. 가능하면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한번 진단을 해 주면 안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열이 안 나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없으면 진단을 안 해 준다"며 "어제 문의를 해 봤더니 '특별한 증상, 접촉 여부, 이런 것 없이는 지금 거의 불가능합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 청원이 115만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런 상태에서는 각자 할 일과 자기 역할을 다 해야 되는데 그게 좀 무너진 측면이 있다"며 "행정이나 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 신뢰는 사실 많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에 대해 한 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교단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한다면 정통과 이단, 이런 기독교, 종교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신천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을 했고, 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공당의 메시지가 여러 번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명단 확보해서 전수조사를 한다는데 이것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며 "많은 종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신천지와 다른 교단의 예배 방식이나 이런 건 좀 차이가 있지만 이게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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