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당국 코로나19 훌륭히 통제…국경 폐쇄 결정 옳았다'

[이미지출처=트럼프 트위터/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훌륭히 통제하고 있으며 국경 폐쇄 또한 옳았던 결정이었다며 자화자찬식 트위터를 올렸다. 전날 미국 CDC가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가 필요하다 강조하고 공포심리에 뉴욕증시가 대폭락을 이어간 것과 완전히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CDC와 행정부가 "코로나19를 매우 훌륭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하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발병 초기 단계에 세계 일부 지역에 대해 미국 국경을 폐쇄했던 것을 강조하고 그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조하며 "당시 미국 민주당이 '너무 이르다'며 반대했지만, 옳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을 겨냥해 "만약 바이러스가 내일 사라진다고 해도그들은 우리가 형편없고, 무능하다고 말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고, 계속 그렇게 하자"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매우 낙관적인 자신의 전망을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트위터의 내용과는 달리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에 25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요청했다. CDC는 전날 미국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을 우려하며 대비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3% 안팎으로 떨어지며 이틀새 폭락을 이어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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