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에 공기청정 및 바이러스 살균 환기 시스템인 'H 클린알파 2.0' 적용을 최초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청정 기능과 바이러스·세균 제거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으로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의 특허 기술인 H 클린알파 2.0을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와 오피스텔 등에도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H 클린현관·H 아이숲·유해물질 흡착벽지 등을 제공하는 'H 클린알파'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보다 강화한 H 클린알파 2.0에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등도 제거하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상업·의료·복합시설 등의 환기 시스템 및 공조 장비 내부 오염을 최소화한다. 실내공기질 향상, 장비 성능 개선 등에도 유용하다.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입증된 광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했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상온에서 진공자외선(VUV), 일반자외선(UVGI), 가시광(VR) 파장으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에 의해 생성된 수산화이온(OH-),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 물질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해하는 기술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 결과 부유바이러스 96.3%, 부유세균 99.2%, 폼알데아이드 82.3%, 암모니아 및 아세트산 90%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PA 인증 시험결과 오존 발생 농도는 최대 0.003PPM이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 대기중 오존농도와 비교해도 낮으며 숲속, 해안가 등 자연 오존 농도보다 낮은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초미세먼지에 대한 전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서는 '청정 라이프'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초미세먼지 저감과,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살균 및 증식 억제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