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AI 알고리즘 활용한 신탁·랩 상품 출시…'금융권 최초'

29일 한 신한금융투자 영업점에서 배진수 신한AI 대표가 새롭게 출시된 투자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강화학습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신탁과 랩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금융은 ‘신한BNPP SHAI 네오(NEO)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과 ‘신한 NEO AI 펀드랩’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부터 AI를 적극 도입한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AI 기반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한금융의 16번째 자회사인 신한AI를 공식 출범시켰다.

신한AI가 개발한 인공지능 투자자문 플랫폼인 ‘네오’는 과거 30년 이상의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금융시장을 예측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AI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신한금융은 평가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신한AI가 보유한 AI 투자자문 노하우를 집대성한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했다.

신탁 상품은 네오가 제공하는 마켓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Deep Learning)과 강화학습(Reinforcement)을 통해 글로벌 선진국 주식, 채권, 원자재에 대한 비중을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공모펀드다.

랩 상품은 네오의 글로벌 펀드 평가 모델과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문형 일임 운용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고품질의 AI 기반 투자자문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AI는 축적된 AI 핵심기술을 향후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신한금융이 보유한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 신기술을 총 동원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금융전문 AI 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한다.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철저한 모델 검증과 고도화를 통해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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