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국내 카지노, 中단체 출입제한

개별 관광객은 안 막지만, 후베이성 출신은 출입 자제 권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국내 카지노 업계 일부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카지노는 27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 등 운영 중인 카지노 전 매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을 제한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경우는 카지노 이용을 막지 않는다. 대신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 출신들은 개별 관광객이라도 출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GKL 관계자는 설명했다.

GKL카지노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고려하고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매일 카지노 내부를 방역 소독하면서 열 화상 카메라도 설치해 출입자들을 점검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그룹은 당장 중국인 이용객의 출입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VIP 고객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단체 관광객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출입구에 설치된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증상이 있는 고객이 발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즉시 연락하고, 출입을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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