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부서장 인사…여성·젊은피 약진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23일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대폭 확충하는 조직개편에 이어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보호 인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 금소처 산하에 다양한 금융감독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대거 배치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 및 여성 인력 중용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1967년∼1969년생 부국장ㆍ팀장(19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1970년생 3명을 본부 실장으로 발탁했다.

1970년생은 박상원 금융그룹감독실장(전 기획조정국 부국장), 이상아 연금감독실장(전 연금금융실 부국장),이창운 포용금융실장(전 예금보험공사 파견)이다.

여성 국실장은 이상아 연금감독실장을 포함해 김미영 여신금융검사국장(전 자금세탁방지실장), 박선희 자본시장조사국장(전 인재교육원 실장) 등이다.

금감원은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여성 국실장 3명을 현업부서에 전진배치했다"면서 "팀장ㆍ팀원 인사를 2월말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은 부서장 인사에 앞서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현재 금소처장(부원장) 산하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이 소비자 피해예방(사전적) 및 권익보호(사후적) 부문의 양대 축으로 확대ㆍ개편된다.

각 부문별로 부원장보가 전담토록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 금소처 조직은 현재의 6개 부서에서 7곳이 늘어난 13개 부서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기준으로 26개 팀은 14곳이 늘어난 40개 팀으로 몸집이 커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조직개편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금소법 입법추진 등 최근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여러 금융권역에 걸쳐 설계, 모집, 판매되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기능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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