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민진의 연출 데뷔작 '프리스트' 3월 개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배우 주민진의 연출 데뷔작, 뮤지컬 '프리스트'가 오는 3월24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개막한다.

'프리스트'는 정해진 운명과 신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엑소시즘 뮤지컬이다.

데뷔 13년차 배우 주민진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주민진은 연출 뿐 아니라 극작까지 담당했다. 주민진은 '신천옹'이라는 필명으로 다수 작품을 집필했으며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뮤지컬 '프리스트'를 완성했다.

주민진 연출과 정혜진 작곡 및 음악감독, ㈜창작하는공간이 제작에 참여했다.

'프리스트'는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잘 다루지 않은 구마의식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렬한 미장센과 독특한 연출을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련의 사건으로 구마사제 자격이 박탈된 마르코와, 무속인의 운명을 거부한 채 과학적 힘에 의지하려는 요한, 그리고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린 유정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6년마다 소중한 사람을 사고로 잃어버리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파면된 신부 마르코 역에 에녹, 김대현, 기세중이,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요한 역에 강찬, 백기범이 캐스팅됐다. 또 존재를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이끌려 자신을 잃어버린 서유정 역에 이지숙과 김국희가 함께 한다. 여기에 최호승과 박건이 구마의식의 중계자인 바텐더 역으로 분한다.

'프리스트'는 5월31일까지 2개월 여간 공연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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