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전화·인터넷 금융범죄, 내년에도 늘어난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해 기승을 부린 '보이스피싱' 등 전화 및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 범죄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30일 발간한 '치안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연구소는 "전화 금융사기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금융범죄의 발생건수·피해액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사이버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 전체 범죄도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교폭력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학교폭력 유형 중 성폭력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가해 학생 검거 인원은 2012년 509명에서 2018년 252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범죄도 예상된다. 연구소는 "드론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이 커지는 추세"라며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강화한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 교통범죄는 올해 대비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올해 '10대 치안 이슈'로 ▲체육계 성폭행 ▲버닝썬 사건 ▲사법개혁법안 논의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안인득 사건) ▲ 연예계 및 사회지도층 자녀 마약범죄 ▲신림동 원룸 주거침입 사건 ▲제주도 전 남편 토막살인 사건(고유정 사건) ▲제2 윤창호법 도입 ▲한강 몸통 시신 관련 사건(장대호 사건)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선정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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