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3400억원 규모 선박 6척 수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3400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 등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대만 에버그린사와 1800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급 컨테이너선 4척,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시아지역 선주와 VLCC 2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각기 1194억원, 2188억원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오는 2021년부터 순차 인도될 계획으로, 만이에스(MAN-ES) 및 노르웨이 독일선급(DNV GL) 등과 공동개발한 '컨 그린' 디자인이 적용됐다.

컨그린 디자인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해 온 중형 컨테이너선용 디자인으로, 선형 및 프로펠러의 최적화 설계를 통해 운항효율을 기존 대비 16% 가량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32척의 컨그린 적용 중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로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22척, 원유운반선 29척 등 총 135척, 120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135척의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가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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