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배추로 원산지 거짓표시 업체 무더기 적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타지역산 배추를 해남배추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박중신)은 김장철을 맞아 타지역 배추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남배추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판매한 1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남군 인접지역인 무안, 진도, 신안 등에서 생산된 배추를 ‘땅끝해남배추, 해남군’으로 인쇄 표시된 그물망에 포장했으며 해남에서 생산된 배추가 아닌 타지역산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의 원산지를 ‘해남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했다.

전남 농관원은 김장철인 지난달부터 지난 13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였다.

내년 4월 겨울배추 수확 종료시까지 원산지 기동단속반 등을 최대한 활용, 해남산 배추 원산지 둔갑판매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배추 생산농장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중신 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을 구입하기 전 농관원 홈페이지의 원산지 식별정보를 활용하면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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