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정상화된 제약·바이오…R&D 기업 위주 저점매수 적기'

시장 합리화 바람…오스코텍, 앱클론, 올릭스 등 R&D 모멘텀 기업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제약·바이오 부문 주식 투자가 합리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개발(R&D) 모멘텀이 확실한 기업들 중심으로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2020년 상반기 상장이 확실시되는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제약 바이오 부문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1월 JP 코건 컨퍼런스와 연초 기대감이 반영되곤 한다"며 "내년에는 지난달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SK바이오팜을 통해 기대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투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을 6~8조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특히 SK바이오팜은 기존 대형주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달리 전형적인 신약개발 기업인만큼 국내 바이오텍들의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 상장이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시장 관점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만큼 소형 바이오텍들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 바이오 투자시장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선 연구원은 "과거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때와는 달리 이미 어느정도 시장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호재에는 주가가 상승하고 악재에는 가치가 하락하는 합리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지난 2일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의 기술이전으로 알테오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은 섹터의 센티멘트 회복의 대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저점매수를 고려할 종목으로 ▲오스코텍(레이저티닙의 R&D 모멘텀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SYK 저해제의 기술이전 기대감 유효) ▲앱클론(이중항체들의 기술이전 기대감 및 내년 상반기 CAR-T 임상 준비 중) ▲올릭스(비대흉터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진입, 파이프라인 4개 미국 임상 1상 진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오스코텍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24일 종가는 1만99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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