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中企·소상공인 위해 2조원 푼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중소기업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2조원을 푼다.

경기도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1조원, 창업 및 경쟁력강화를 위한 자금 1조원 등 총 2조원의 '2020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출 금리는 연 2.85%, 이차보전은 연 0.3~2.0%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상공인 대상 자금을 작년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33% 늘렸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자금도 100억원을 편성했다. 금리변동에 취약한 저신용 기업에는 운전기금 융자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금상환 기간을 기존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에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확대했다.

수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수출형기업'에 대한 지원항목도 신설했다.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 당 5억원 이내, 총 200억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진처럼 자연재해나 사회재난 피해를 입은 기업에는 50억원이 지원된다. 또 일본 수출규제 등과 같이 긴급한 대내외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도 편성했다.

재기를 꿈꾸는 사업자와 청년창업을 위한 자금 지원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희망특례(재도전) 특별경영자금 50억원과 고정금리 연 1% 수준의 청년혁신 창업기업에 재한 지원자금 200억원이 확정됐다.

도는 기금 건전성 확보와 이용 편의성 증대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휴ㆍ폐업 및 타 시도 이전 기업에 대한 분기별 사후관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액티브엑스(ActiveX) 방식의 플러그인을 제거해 '온라인 자금관리 시스템(G-money)'을 보다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춘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2020년 육성자금은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해 기금융자 금리를 올해 연 3.0%보다 0.15% 인하한 연 2.85%로 책정, 중소기업 이자부담을 낮추고, 수출기업 지원항목을 별도 신설하는 등 시장상황을 반영ㆍ조정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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