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차산업혁명 20대 전략분야…연간 2000억 우선지원

제4차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 개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4차 산업혁명 관련 20대 전략분야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우선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20대 전략분야에 152개 전략품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3일 서울 광화문 소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2019~2023년)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수립한 이번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 계획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제5조에 따른 법정 계획이다. 5개년간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크게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전략성 강화 ▲스마트 제조ㆍ기술인재를 통한 생산성 혁신 ▲다양한 지역ㆍ주체를 아우르는 상생협력 기반 조성▲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종합지원체계 구축으로 나뉜다.

우선 투자전략성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기준으로 R&D 사업구조를 '초기→도약→성숙' 단계로 재설계한다. 20대 투자분야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5G ▲ARㆍVR ▲3D 프린팅 ▲지능형반도체 ▲스마트공장 ▲지능형로봇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첨단소재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팜 ▲O2O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핀테크 ▲드론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우선 지원 대상이다.

세계 일류기술 확보를 위한 창의ㆍ도전형 R&D 지원을 위해 선(先) 민간투자, 후(後) 정부매칭 방식의 투자형 R&D 등 새로운 방식의 R&D를 도입한다.

특히 스마트 제조ㆍ기술인재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위해 2022년가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제조데이터센터, AI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추진한다. 기존 근로자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다양한 지역ㆍ주체를 아우르는 상생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에는 프라운호퍼형의 위탁개발 방식 R&D 도입이 포함됐다. 실패부담을 덜면서 축적된 국가 R&D 자산을 활용한 기술혁신 촉진 방안이다. 프라운호퍼는 기업으로부터 R&D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독일의 기술상용화 전문연구기관으로 산하에 72개가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수ㆍ위탁거래 관계를 이용한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를 근절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NDA)을 의무화하도록 상생협력법 개정도 추진한다.

또 '테크브리지'를 활용해 R&D 성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전기술 매칭-상용화 R&D 지원-사업화자금' 등을 패키지 지원한다. 테크브리지는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거래 플랫폼으로 기술수요를 분석해 검색한 기술에 대해 기술융합센터가 오프라인 매칭 및 중개를 제공한다.

한편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제3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 ▲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 계획' 등의 안건도 심의 의결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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