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라파스, 비염·천식·아토피 등 면역치료요법 핵심 국내 최초 품목허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라파스가 강세다. 관계사인 프로라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알러젠의 원료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프로라젠은 2017년 1월 알러지 전문의를 주축으로 전국 종합병원에서 20여명의 의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라파스를 대주주(지분율 42.7%)로 설립한 회사다.

18일 오전 10시46분 라파스는 전날보다 3.85%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파스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글로벌 감염면역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알러젠 원료의약품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제 개발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프로라젠을 설립하고,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구축했다.

프로라젠은 국내 최초로 알러지 질환 면역치료요법의 핵심인 알러젠을 원료의약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곧이어 ‘원료 의약품 제조시설 및 공정에 대한 대단위 GMP 인증’도 받는다.

이전까지 알러지 질환 치료용 알러젠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알러젠 원료의약품은 국내 최초다. 라파스는 허가받은 원료의약품 알러젠을 이용한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 패치의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러지 질환은 대표적으로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다. 알러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인 알러젠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의 털, 땅콩, 우유, 계란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의 알러지 질환 유발 알러젠은 집먼지 진드기다.

면역치료요법에 사용되는 알러젠 의약품의 시장규모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약 18억6000만달러(약 2조원)를 형성하고 있다. 알러지 질환의 원인물질에 대한 기작이 연구되면서 알러젠 면역치료제 시장은 매년 두 자리 이상 성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파스는 이번에 원료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알러젠을 이용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의 국내·외 임상시험 계획도 밝혔다. 국내는 세브란스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통해 ‘집먼지진드기유래 알러젠 원료 탑재 마이크로니들 면역치료제’를 알러지성 천식 치료를 타겟으로 진행한다. 유럽은 글로벌 면역 치료제 1위 업체인 스탈러진스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