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안서 거대한 구덩이 5200여개 발견

캘리포니아 해안서 거대한 구덩이 수천 개 발견
5200여 개가 500제곱 마일에 걸쳐 형성
연구소 "발생 원인 파악 안 돼"

캘리포니아 해안서 거대한 구덩이 수천 개가 발견됐다/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연구소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캘리포니아 해안서 움푹 팬 구멍 수천 개가 발견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연구소(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MBARI) 측이 빅서(Big Sur) 인근 해저 면을 조사하던 중 수천 개의 구멍을 발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테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연구소는 비영리 민간 해양학 연구센터로 캘리포니아주 모스랜딩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소속 연구원인 이브 룬드스텐과 찰스 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 학회에 참석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곰보 자국'으로 묘사되는 이 구멍들은 평균 폭 600피트(약 182m), 깊이 16피트(약 4.8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해안서 거대한 구덩이 수천 개가 발견됐다/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연구소 캡처

연구소 측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구멍은 지난 1999년 처음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소 측과 다른 기관의 후속 조사에 따르면 5200개 이상의 구멍이 500제곱 마일에 걸쳐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원들은 이보다 작은 구멍들은 더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세 침하(micro-depressions)라고 알려진 구멍들은 평균 폭 11피트(약 3.3m), 깊이 3피트(약 0.9m) 크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룬드스텐 박사는 "미세 침하 등 구멍들은 모두 부드러운 퇴적물이 있는 해저 면에서 발생하지만 형태학상으로는 뚜렷하게 구별된다"며 "이 구멍들의 지속성과 발생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들이 해저 면의 가스나 유동체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며 "미세 침하는 '곰보 자국'으로 묘사된 큰 구멍의 초기현상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최근 발생한 침식성 특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며, 현재 조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70615420696038A">
</center>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