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전쟁위기 2017년 반복 안 돼…'新사고' 필요'

통일부 장관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대응-맞대응식 악순환은 안 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한반도평화경제포럼에서 열린 제1회 조찬세미나에서 '한반도 평화경제와 남북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 자신들이 설정한 연말 협상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로 나아가기 위해 역지사지하는 자세와 함께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12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리서치 페스티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쟁 위기설까지 제기되었던 2017년의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2020년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말 시한을 목전에 두고 북·미 간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5일께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북측과의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사된다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조짐으로 대결 구도가 뚜렷해져 가는 한반도 정세를 다시 대화로 돌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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