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 라오스 부동산 개발 등 신규사업 본격 진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에서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GMS(Greater Mekong Subregion) 회사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GMS의 사업 영역은 부동산 개발 및 주택사업, 가전, 농산물 등 종합 유통업, 쇼핑 센터, 옥션 서비스, 프랜차이즈 사업, 자동차 도소매 및 렌터카 사업이다. 외국인들에게 라이선스 발급이 제한적인 사업영역이 많아서 이번 회사 인수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향후 다양한 사업을 제약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베트남에 이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라오스는 급속한 중산층 증가에 따라 도시화, 신식 주거형태 보급, 상업용 부동산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 또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대규모 중국자본이 집중 투자되고 있다.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인 중국-라오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호텔뿐만 아니라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 5년간 라오스뿐만 아니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 자동차 제조 및 판매 회사를 설립하여 4개 국가에 자동차 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가 되었다. 4개 국가의 인구는 1억8500만명이며 매년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판매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다시 한번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와 같이 4개 국가 모두에서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판단되어 본격적인 신규 사업의 확대를 도모하게 되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먼저 라오스에서 성공모델을 만든 후 인근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경제에서 약 10% 내외를 차지하는 라오스 내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으로 ‘라오스의 삼성’이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인수한 GMS는 이러한 코라오 그룹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이용해 신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여 매출 및 수익성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라오스 자동차 생산?판매 법인을 생산과 판매 법인으로 각각 분리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라오스 전국 주요 도시의 총 12개의 자동차 직영판매점 ‘코라오케어’를 전문 판매법인으로 이관하고, 지방 딜러에 대한 밀착 지원으로 지방 판매를 확대하여 코라오의 장점인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생산 법인은 품질관리에 더 집중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몇 년간 중국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땅값이 5년전과 비교해 200% 이상 상승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및 메콩강 인근 국가 개발 계획 등으로 라오스에서는 내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 삼아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인구 125만명의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을 시작으로 부동산, 유통, 프랜차이즈 등 신규사업을 지방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다양한 사업의 복합 라이선스를 보유한 GMS의 사업 영역에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코라오 브랜드가 접목되어 각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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